파카 / 51 복각 / 버건디 레드
- 제조사: Parker
- 명칭: PARKER 51 A Classic Reimagined
- 색깔: Burgundy Red
- 촉: F
2020년에 입수한 만년필이다. 회사 행사 때 선물로 요청하여 받은 만년필로, 덕분에 각인은 없다.
선물로 받은 이유도 있고, 직접 구매하더라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꽤 거칠게 사용해도 크게 부담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Parker에서도 숏 타입 카트리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도 구매한 카트리지는 롱 타입으로, 만년필 내부를 꽉 채워준다.
구매 초기에는 필기감이 크게 좋지 않았다. 나름 한때 유명했던 Parker 51의 복각이라는 특징도 있고, 촉이 스테인리스여서 내구성을 기대한 것도 있지만, 당장은 초기 필기감이 Waterman에 비해 좋지 않았다.
물론, 2년 넘께 사용한 지금은 꽤 내 손에 길들여져서 사용에 큰 불편함은 많이 줄었다.
생각보다 닙마름이 심하다. 뚜껑을 열고 잠시 놓아두었다가 다시 사용하려면 닙마름으로 인해 바로 글씨가 나오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 나는 물티슈를 접어 닙을 찍어두고, 잠시 후 물티슈에 잉크가 배어나오면 그때 만년필을 사용한다.
촉은 F타입으로 0.7mm 모나미 153 볼펜을 쓸 때 보다 살짝 굵게 써진다. 또한 같은 F촉을 사용하는 앞선 포스트의 Waterman과 비교하면 살짝 굵은 느낌이다.
촉이 Hooded nib이라는 특성 덕분에 독특하고 유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심지어 Parker 51 Original은 최초의 Hooded nib으로 알려져 있다.
구매는 "파커 51 만년필"로 검색하여 제품을 찾아 구매한다. 가격은 대략 11만원 정도이다.